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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본지 16주년 기념 ① 제 19대 차기대통령 국민 선호도 여론조사

기사승인 [194호] 2016.05.03  15: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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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대통령 1위 반기문, 2위 안철수, 3위 문재인

20대 총선 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차지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지난 4월 13일 실시된 20대 국회의원 총선은 여소야대라는 가히 충격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이는 헌정사상 16년 만의 여소야대로 야당의 분열로 새누리당이 다소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 달리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 투표층의 약 28%가 이탈하면서 생긴 결과다. 선거 전까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123석을 확보한 더민주당 역시 총선 전까지는 70석도 확보하기 어렵다는 예측을 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선거 전후로 전국적으로 민심이 요동쳤다는 의미기도 하다. 실제로 더민주당과 새누리당은 각각의 표밭이었던 호남일대와 TK지역에서 오히려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정당 내부의 분열, 갈등에 염증을 느낀 민중이 회초리를 들었다는 뜻이다.
여소야대의 상황, 그렇다면 2017년 12월 20일에 시행될 차기대선은 어떻게 될 것인지 그 향배가 궁금하다. 정경뉴스는 총선 직후인 4월 20일 단독 여론조사를 통해 흔들리는 민심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들여다봤다.
 

 
이번 조사는 정경뉴스 창간 16주년을 맞아 해당 조사는 19대 차기 대선 후보들의 지지도와 여권 후보 적합도, 야권 후보 적합도, 가상 대결 결과를 통한 경쟁력을 알아보기 위해 시행됐다. 여론조사는 전문기관 (주)윈스 리서치에 의뢰한 여론 조사결과로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전국 17개 지역으로 구분조사 했다. 조사 방법은 유선 ARS 전화조사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통한 자동전화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조사 규모는 1,119명, 표본 오차 ±2.9P, 95%의 신뢰수준을 갖췄다. 설문조사는 먼저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 이후 여권 내 대선후보 대결과 야권 대선후보 대결을 1:1로 진행했다.

루키 반기문 29.6%, 차기대선 예상후보 전체 1위
 
먼저 전체 유력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했다. “차기 유력대선후보인 반기문, 안철수, 문재인, 김무성, 손학규 중 누구를 지지 하시겠습니까” 라는 물음에 반기문 UN사무총장이 29.6%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2등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8%를 차지해 3등을 차지만 문재인 더민주당 전 대표(18.1%)를 오차범위내에서 제치며 예상 밖의 선전을 보였다. 새누리당의 김무성 전 대표는 12.1%로 문재인 대표와 큰 차이로 4등을 차지했다. 이어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가 5%로 5위를 기록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이 전체 지지율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놀라운 결과는 아니다. 반 총장은 총선 전부터 각종 언론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이번 20대 총선은 국회의 입법기능 상실, 박근혜 정부의 부진, 또 여야 당내 분열 모습에 대한 실망한 민중의 심판 적 성격이 강했고, 국민의 당을 비롯 무소속의 선전을 볼 때 새로운 정치판 구성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때 정치계의 새로운 루키인 반 총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반 총장은 연령별로 봤을 때도 전 연령에 거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지역별로 봤을 때 충남충북 지역은 물론 대구, 부산을 포함 경상도 지역 전역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또한 서울과 전남지역을 제외하고는 인천·경기지역은 물론 제주, 전북 지역까지 선두를 달렸다.
흥미로운 것은 안 국민의당 대표가 문 전 더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2등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1.7% 차이로 오차범위 내에 있다고는 하지만 타 여론조사와 비교해 보았을 때 총선 전 문 전 대표가 월등히 호감을 얻고 있던 상황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 같은 결과는 총선 후 다른 여론조사 기관에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지난 4월 16일 한국일보와 18일 문화일보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와 반 총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1·2등이 바뀌기도 했지만 4월 21일부터 23일 까지 국민일보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이 26.4%로 역시 1위를 차지했고 안 대표(16.9%)와 문 전 대표(17.9%)가 역시 오차범위인 1% 차이로 2등과 3등을 차지해 본지 설문조사 결과와 유사하게 나왔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반 총장의 지지율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야당 대권 주자인 문 전 대표와 안 대표가 2위 싸움을 벌이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김 전 대표를 비롯 여당 유력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이 야당 후보들보다 월등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차기 대선은 반 총장, 안 대표, 문 전 대표의 삼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 실종, 탈출구는 반기문 뿐
 
현재 총선 후 가장 참담한 쪽은 새누리당이다. 새누리당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총선 참패로 김무성 대표는 물론 서울 종로에서 패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대구 수성갑에서 낙선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차기 대선 후보들이 줄줄이 낙선을 하거나 이미지가 추락을 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선후보 전체 지지율을 봤을 때 경상도 지역에 반 총장의 지지율이 유난히 큰 폭으로 우세한 것을 보면 그간 친박측의 반 총장 영입 노력등을 통해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반 총장을 잠재적 차기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서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본지는 반 총장의 여권후보 적합도 조사를 위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대선후보 경선을 한다면 누가 더 여권의 대통령 후보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까”라는 물음으로 1대 1 대결을 붙여 보았다.
그 결과 반기문 사무총장이 60.1%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얻었다. 김 전 대표의 경우 21.9%로 없거나 모름(18.0%)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른 설문조사에서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총선 후 비슷한 시기 조사된 한국일보, 국민일보, 문화일보 역시 2등과 10%이상의 차이로 반 총장이 1위를 차지했고 국민일보와 문화일보는 얼마전 당에 복귀한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오히려 김 전 대표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유 전 원내대표는 전체 후보 조사에서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결과를 보였다.
조사에 따르면 반 총장 외에는 사실상 새누리당에서 내세울 차기 대선 주자가 없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향한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홍문표 새누리당 제1사무부 총장은 4월 21일 반기론 대망론과 관련, “본인의 의지가 70%있어야 하고 나머지는 주위여건이 맞아야겠지만 국제적 감각이라는 면으로 봐서는 아주 훌륭한 분”이라고 극찬했고 새누리당 전북 전주을 정운천 당선인 역시 25일 오전 라디오 방송을 통해 “우리나라가 7~80% 외국과의 무역에 의지하는 나라 아닙니까. (반기문 총장은) 국제적으로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니신 분이다. 그런 국제적 감각을 갖고 계신 분(이 대선주자로 오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말했다.
 
 
안철수 52.4%, 야권 지지율 문재인 훌쩍 넘어
 
그렇다면 야당 대선후보 지지율은 어떨까. 정경뉴스는 야권 대선후보로 뽑히는 문재인 전 더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가상대결을 펼쳤다. 결과 안철수 대표가 52.9%로 문전 대표(27.3%)와의 차이를 오차범위를 훨씬 웃돌며 가볍게 앞섰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대표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제외하고는 문 전 대표보다 우세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광주(60.34%)와 전북(67.06%), 전남(57.08%)에서 큰 폭으로 지지를 얻었다.
타 조사기관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문 전 대표가 앞서거나 안 대표가 앞선 모습을 보였다. 총선 전 문 전 대표와 안 대표의 지지도 차이가 상당히 컸던 것에 비하면 놀랄만한 변화다. 이는 20대 총선 더민주당의 표밭이었던 호남에서 국민의당에 크게 패한 것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당은 총선 결과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하긴 했으나 ‘문재인 책임론’ 등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호남지역을 잡지 않고는 정권교체가 사실상 불가능한 현실이다.
제 3당으로서 새로운 정치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기대 또한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대선 유력후보 지지율과 야당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를 본다면 19대 대선은 20대 총선에 이어 반 총장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나왔음을 가정할 때 반·문·안 삼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여·야 가상대결 1 : 반기문 勝 VS 문재인 敗
 

반기문 사무총장이 새누리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나왔을 경우 야당 유력 후보와의 선호도에 따른 가상대결을 펼쳐보았다.
설문조사 결과 반 총장이 63.4%, 문 전 대표가 26.3%로 반 총장이 두 배 이상의 지지율로 월등히 앞섰다. 반 총장은 성별와 연령 관계없이 높은 지지도를 얻었고 특히 6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는 71.92%라는 높은 지지를 얻었다.
지역별로는 전북과 전남지역을 포함 대부분의 지역에서 반 총장이 우세했고 제주와 세종 시에서만 문 전 대표가 소폭 우세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야권 적합후보 조사에서 안철수를 선택했던 설문자의 78.44%가 반 총장을 택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는 민심의 발로라고 볼 수 있다.
또 전북의 경우 반 총장(47.71%)이 1%내외로 문 전 대표(46.54%)에 미묘하게 앞서게 나온 한편 전남의 경우 반 총장과 문 전 대표가 각각 59.35%와 29.44%, 광주의 경우 반 총장이 48.67%와 문 전 대표가 29.26%라는 첨예한 격차가 나온 것은 더 민주당과 문 전 대표가 차기 대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호남 민심 잡기가 시급하다는 뜻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4.13 총선 닷새 전인 8일 광주를 찾아 “(호남이)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시겠다면 저는 미련 없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적 있다. 광주 선거에서 국민의당에 지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에 전체 의석에서는 제 1당이 됐으나 ‘정계 은퇴논란’에 의해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이에 문 전 대표는 지난 18일부터 1박 2일한 영·호남을 잇달아 방문했지만 21일 이 같은 설문 결과가 나온 것은 쉽게 호남 민심을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야 가상대결 2 : 반기문 勝 VS 안철수 敗
 
두 번째로 반 총장과 안 대표의 가상대결 결과 반 총장이 55.2%로 33.0%인 안 대표보다 22.2% 앞섰다. 최근 안 대표의 지지율이 오르고는 있으나 아직 반 총장과의 격차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성별과 연령별로 봤을 때 반 총장이 안 대표보다 모두 큰 차이로 우세했고, 특히 이번에도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반 총장의 지지율이 61.51%로 나와 고령층의 지지도가 큰 것으로 비춰졌다.
지역별로 봤을 때도 반 총장이 광주와 전북지역을 제외하고는 안 대표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서울지역의 경우 차기 대선 예상 후보 전체로 봤을 때는 안 대표 24.84%, 반 총장 16.63%로 안 대표가 높은 듯 했으나 양자 대결의 경우 반 총장의 선호도가 61.51%로 큰 폭으로 앞섰다. 안 대표의 경우 1대 1 대결에서도 24.38%로 후보 전체 선호도 조사 지지율과 거의 비슷한 정도를 보였다.
안 대표는 광주와 전북 지역에서만 50%를 웃돌아 20대 총선 직후 그 여파가 남아있음이 여실이 보여졌다.
눈여겨 볼 점은 여·야 가상대결 2에서 안 대표를 뽑은 응답자 중 반 총장과 문 전 대표의 대결에서 반 총장(78.44%)을 선택한 사람이 더 많은 반면 가상대결 1에서 문 전 대표를 지지한 응답자는 안 대표(46.51%)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이다.
이는 문 전 대표를 선택한 사람들이 같은 야당인 국민의당을 지지하려는 성향이 강한 반면 안 대표를 선택한 응답자들은 여·야 대결보다 인물중심으로 선택하려 했다는 것으로 유추 할 수 있다.
 
왼쪽부터 반기문 UN사무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문재인 전 더민주당 대표
반 총장, 대선 출마 시 당선유력…與野, 새로운 정치판 짜야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 ‘더미래연구소’는 지난 21일 4.13 총선 결과에 대해 ‘제 1야당에 대한 순차적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더민주 우상호 의원 역시 “더민주당은 중도 외연 확장 전략을 계속해야 한다”며 20대 총선에서 보인 분할투표 현상은 더민주에 대한 심판의 의미라고 분석했다. 20대 총선에서 원내 1당으로 자리 잡긴 했지만 이조차 19대 대선으로 제 2의 민중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정경뉴스 16주년 기념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설문조사>결과는 총선 후 기성 정치에 염증을 느낀 전국민적인 분노가 아직 식지 않았으며 16년만의 여소야대는 결코 단발적인 바람이 아니라 대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케 한다. 이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높은 지지율과 치고 올라오는 안 국민의당 대표의 지지도를 보면 알 수 있다.
19대 식물 국회가 끝나고 여소야대의 20대 국회가 열린다. 여야는 하루바삐 민심을 읽고 새로운 정치판을 짜야 한다. 특히 20대 총선으로 많은 피를 본 새누리당의 경우 당의 이미지를 쇄신할 만한 새로운 인물 영입이 필수적이다. 반 총장은 이번 12월이면 UN 직무를 마치게 된다. 반 총장은 현재 대선에 대해 아무런 의견도 나타내고 있지 않지만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봤을 때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이 암담한 상황을 타개할 마지막 열쇠는 현 시점으로서는 반 총장 뿐인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당과 국민의당 역시 지금 잡은 민심을 실망시키지 말고 새정치를 위해 고심해야 할 것이다. 곧 6월 즈음이 되면 본격적으로 잠룡들의 움직임이 가시화 될 것이다. 19대 대선의 열쇠는 누가 잡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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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현 기자 redjoker@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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