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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노동개혁’ 깜짝 카드 꺼낸 이유는?

기사승인 [0호] 2020.10.10  12: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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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민주화 유지 겸 전통적 당심·우군 다독이는 ‘복합적 계산’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최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노동관계법 개정 필요성을 언급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 이유를 두고 여러 가지 의견이 분분하다.

김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대표 정책 브랜드인 ‘경제민주화’를 유지 하면서도 당심과 전통적 우군을 다독이는 ‘복합적 카드’로 꺼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제1야당을 대표해 정부의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해 이낙연 대표와 만났다. 그는 경축식이 끝난 나음 이 대표와 수 분간 나란히 걸으며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직후 이낙연 대표가 “공수처 출범과 경제3법 처리에 의미 있는 의견교환이 있었다”고SNS에 밝히면서 파문이 일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문제가 추석연휴 동안 당원협의회 당원들 사이 여론이 좋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지난 5일 추석연휴를 마무리하는 기자간담회에 앞서 김 위원장에게 ‘데체 무슨 말씀을 나누셨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김 위원장은 “의미 있는 이야기는 전혀 나눈 것이 없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 같은 해명이 사실이라면 김 위원장이 이 대표의 ‘언론 플레이’에 타격을 받은 셈이 되는 것이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 설치와 경제3법 처리를 늦출 수 없는 시기가 다가온다”고 연이어 공세를 취했다. 이재명 경기도자시는 이날 SNS에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이 경제3법에 찬성의견을 밝히기는 쉽지 않은 결단을 응원한다”고 썼다.

이 같은 여권 잠룡들의 ‘언론플레이’나 ‘응원’은 김 위원장의 정치적 입지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김 위원장이 경제3법에 대한 자신의 찬성 견해를 거둬들일 수도 없는 상황이다. 왜냐면 경제3법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경제민주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김종인 위원장이 자신의 소신을 유지하면서 국민의힘 당심을 추스르고 전통적 운군과의 관계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으로 노동관계법 개정을 꺼내들었다는 분석이다.

변완영 기자 byon333@hanmail.net

<저작권자 © 정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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